안녕하세요
제가 취업을 하고, 십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왜 성공하지 못했는지, 반성하려고 합니다.
대학 4학년이 되었을 때, 저도 취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제 능력은 대기업에는 무리라고 생각했고,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좋다고 자기 위안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좋은 대기업에 가자고,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는 강력하게 원하고 있었습니다.
능력이라는게 부족하니, 중소기업에 갈수 밖에 없지만,
난 중소기업으로 가도, 대기업으로 옮길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수많은 중소기업에, (그렇다해도, 가족 기업과 같은, 소기업에는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원서를 넣었습니다.
자존심은 있었기에, 공대생이고, 전기 전자를 전공했기 때문에, 관련 업종에만 관심을 쏟았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저의 책상은, 입사지원을 할 때 마다 붙인, 합격자 발표일 및 기업의 간단 정보를 포스트잇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중소기업중 어느 한곳에서도, 서류 전형 통과를 하지 못했습니다.
졸업때 까지도, 어느 한 중소기업에서도 합격 통지를 받지못했습니다.
그러던중, 4학년 1학기 때, 국내 대기업 중, 3곳에, LX, 삼X, 두X, 전자에 원서를 넣게 됩니다.
솔직히 다른 대기업들은, 입사 지원 자체를 못합니다. 자격미달, 지나치게 적게 뽑기....등..
(사실 두X 전자는 대기업 그룹 집단에 속한, 중견기업이지요.)
L이나 S 같은 전자회사들은,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 여러가지 사업분야가 있고, 각 사업분야가,
독립된 회사로 운영되지만, 전혀 그런 것에 대해서 알지 못했습니다.
D 전자는 뭘 만드는 회사 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원서를 쓰니까 붙을리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연 찮게도, 운이 좋아서 인지, 동기들. 친구들 가운데서, 가장 무능력하다고 생각되는 제가.
무능력 보다는 무관심하던 제가, 저 세곳 가운데, 두군데서, 서류 전형과, 직무적성 검사를 통과하게 됩니다.
면접을 보기 위해, 처음 정장을 사던날, 너무 나도 좋아하시던, 어머니와 옷도 골라주고, 옷도 사주던, 형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고, 어찌 어지 견디는 직장 생활에, 큰 힘이 됩니다.
S전자는, 전국적으로 직무적성 검사를 했고, 서류 전형을 통과한 동기들과 함께 시험을 봤지만, 혼자 서류 전형을 통과한 D전자는, 혼자서, 인적성 검사를 보고, 혼자서 면접을 봐야 했습니다. 찜질방에서 잠을 자면서도 생각했지만, 왜 내가 붙을수 있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당시 D 전자는, 그룹 계열사가 모두 동일한 날짜에 인적성 검사를 봤는데, 어느 여학교가, 시험장이었는데, 그래서 남자화장실이 없었습니다. 임시반편으로, 여자 화장실에, 남자 화장실 팻말을 붙였는데, 여자화장실 팻말을 때지 않고 붙여서, 화장실이 남여 공용이 되어 버리는 사태가 일어 났습니다.
대기업 치고는, 미숙하구나......미리 알았다면, 시험 조차 보러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DA, DS, MM, DM, HE가 뭔지 모르면서, L전자, S전자 에 원서를 냈고, D전자는 면접장에 가서, 회사는 어디 있고, 무엇을 하는 회사 인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D전자는 최종면접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결국은 떨어졌습니다.
L전자는 서류 전형도 통과하지 못했고, 그나마, 아주 조금 알던, S전자는 겨우최종 합격 할수 있었습니다.
D전자 면접을 갔을 때, 서울 청계천 옆에 있던, 본사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면접장에는 3명의 대기자가 있었고, 혼자 들어가서, 1시간 정도 면접을 보는데, 대기 중에, 회사 소개를 해주는데, 처음으로 어떤 회사인지 알았습니다.
또한, 저는 학사 출신이었는데, 연구 개발직에 지원 자격은 석사 였다는 것을 알았고, 제가 자격미달인데도, 면접을 보게 된 것에 대해서 모두가 놀랐습니다. 아.. 여기는 대기업이지만 미숙하구나.....그리고, 저는 그냥 인터넷의 공고를 보고 원서를 써서 면접까지 간것이었는데, 실제 지원 자격, 합격 기준은, 선배들이 학교를 방문해서 모집하는 리쿠리팅 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잘몰라서, 학사지만 석사 과정에 지원한거 같은데, 어떻게 여기 까지 왔는지 잘모르겠지만, 그냥 면접 보시면 되고, 연구 개발아니어도, 할수 있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 당황한 관계자 말
"저희는 선배들이 학교 선배들이 와서, 리쿠르팅 해서 왔어요. 선배들이 있는 학교만 리쿠리팅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연구개발직은 석사만 되는 걸로 알고 왔는데, 선배들 없어요? 리쿠르팅 안왔어요? 선배가 없어서 리쿠르팅 안온거에요...되게 신기하다." - 면접 대기자에 한테 무시 당하기
S전자야 사람이 워낙 많았고, 별일 없이 시험을 봤습니다. 별의 별 사람이 다 있었고, 무난하게 시험을 봤습니다.
처음 입사 원서를 쓸 때는, 그 회사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회사에서 말하는, HE, MM, DM, DS가 뭔지 알아야 하고, 어떤 제품을 만들고, 어떤 분야가 있는지 잘 알고 지원해야 합니다.
대학생 이라면, 당연하게도, 전공과 관련된 동아리 해야 정보 수집에 유리하고, 리쿠르팅을 꼭 가셔야 합니다. 남의 학교 리쿠리팅도 참여 할수 있으니까, 꼭 찾아서 참석해야 합니다.
충분한 정보를 수집해서, 입사원서를 쓸 때부터, 면접을 보는 것 처럼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도 봐볼수 있고, 면접도 봐볼수 있습니다.
제가 중소기업을 많이 지원했지만, 단 한곳에 붙지도 못한 것도,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원서를 썼기 때문입니다.
원서를 쓰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원서를 쓴다면, 반드시 필해하고 말 것입니다.
전 전혀 준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류 전형을 통과한 이후에 최선을 다한다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떨어질수 밖에 없었고, S전자에 붙기는 했지만, 입사하고 나서도, 잘모는 상태에서, 합격한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결국은, 결과적으로 순탄한 직장 생활을 못하고, 성공하지 못하는 시작이 됩니다.
이미 회사 생활은 원서를 쓸때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원서를 쓸때가 아니라, 쓰려고 마음먹은 순간 부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왕 배울 것 어려서 배우자!
백만 프로 동의합니다!! ^ㅇ^*
ㅎㅎ 그래서 오늘 할일을, 오늘의 배움을 내일로 미뤄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