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 만 권의 책을 읽고 (소화도리)

안녕하세요.

 

원래 개봉중인 영화는 절대 리뷰하지 않으려 했지만. 너무 좋아서 하게됩니다.

강력하게 권장드리니 어서 보러 가세요.

 

명절날 본거 참다가. 이제 후기를 올립니다... 전 롯데 시네마에서 봤습니다.

삼성카드 2 써서, 아마도 동반 1인 할인 되었을 겁니다....

 

POSTER 

당나라 군이 보기엔 갑갑했을 성벽입니다.

 

안시성 전투는 승리의 역사입니다. 일개 산성에 불과한 안시성이, 당나라의 최소 20만대군을 막았으니 승리의 역사입니다.

중국 역사속에서도 명군이자, 당나라의 실질적 건국자이자, 최고 명군이고, 하늘이 낸 승리의 장수라는 이세민을 이긴 전투니 승리의 역사입니다.

정관지치라는 태평성대를 이룩하고, 사방 만리를 정복하고, 국경을 맞댄 모든 국가를 복속시킨, 당태종을 이긴 전투니 승리의 역사입니다.

중원과 초원을 모두 정복하고, 세계사에 길이 남은 대제국인 당나라 황제가 친정을 쳐부순 전투이니 승리의 역사입니다.

 

적을 칭송하는 것은 우리를 드높이는 흔한 방법이고요, 실제로도 당나라와 이세민은 세계적 대제국과 명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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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춘(조인성) 많은 사극에서 양만춘은 중년 연기자들이 연기해 와서 어색할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동안 사극에서의 양만춘은, 평시에는 자상한 아버지이고, 전장에서는 엄격 냉정 진지한 장군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양만춘은, 평시에는 오랜 친구이자, 다정한 이웃이고, 전장세는 가장 용맹하고 앞장서는 장군입니다..

양만춘은 실제로도 무술의 달인이었겠지만, 지휘관이지 선봉장은 아니었을 것인데, 여기서는 둘다합니다...

 

이세민(박성웅) 박성웅은 말이 필요 없는 대배우입니다. 연기력과 카리스마가 아주짱인 배우입니다.

헌데, 그와 같은 대배우를 모셔 놓고, 이세민이라는 희대의 명캐릭터를 잘 못살린 감독이 반성해야 합니다.

자신 만만하고, 때론 잔인하게 묘사 됩니다... 배우는 좋으나 이세민에 대한 묘사는 부족합니다.

 

사물(남주혁) 양만춘 암살임무를 부여 받은 태학 생도 대장입니다.

훗날 고구려를 이끌 일종의 관리 및 장수 양성 사관 학교인 태학의 대장으로, 주필산 전투에 참여합니다.

그는 양만춘을 살해하려 했으나, 그에게 감동받아 그의 사람이 됩니다.

고구려인임을 설득해 연개소문을 움직이게 됩니다.

 

추수지(배성우) 잘 안어울릴 것 같지만, 잘 어울리는 역입니다.

창술의 달인인, 양만춘의 부관입니다. 신분상 계속 부관인 듯합니다.

태학의 생도 대장인 사물보다 지휘가 낮게 나오니, 신분이 낮은 듯합니다.

하지만 창술의 달인 답게, 그의 창은 자비가 없고, 성 벽을 기어오른 당군에게 지옥을 선사합니다.

 

파소(엄태구) 택시 운전사에서, 눈 감아준, 육군 중사여서 기억에 더 남습니다.

안시성의 빠르고 강한 기마대의 대장이고, 태학 출신입니다. 기마대장은 태학 출신이 되나봅니다.

역할과 임팩트는 크지만, 좀 자세하게 더 나왔으면 합니다.

그의 기마대가, 성벽을 넘어온 당군을 쓸어버립니다. 단 그 수는 얼마 안됩니다.

 

백하(설현 AOA) 파소의 연인인 여군 부대장인 양만춘의 여동생입니다.

정식으로 여군 부대가 있었을리는 없을 것이고, 가노들로 이뤄진 소수의 여성 호위대가 있었겠죠.

그녀가 이끄는 쇠뇌수로 이뤄진 백하 부대는, 성을 넘어온, 적들에게 화살 세례를 퍼붓습니다.

 

풍(박병은) 검도수장으로 검술의 달인입니다.

몸이 매우 빠르고, 눈은 더 빠릅니다. 칼을 사용하는 검도수들을 이끄는 명장입니다.

코믹한 캐릭터지만, 용맹한 인간 흉기이자, 활보의 친구입니다.ㅎㅎ

 

활보(오대환) 쌍도끼의 달인인 부월수장입니다.

고구려의 부월수들은 갑옷을 입지 않고 대형 도끼를 사용했다 하나, 그는 갑옷을 입고 쌍도끼를 휘두릅니다.

엄청난 힘을 가진 장사이며, 대담한 성격이고, 자기 희생적인 면도 보여주는 풍의 친구입니다.

 

시미(정은채) 고구려의 신녀라는 데, 망할 년입니다...

 

연개소문(유오성) 잔인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역입니다.

 

우대(성동일) 그는 안시성의 성민이자, 노모를 모시는 효자입니다.

자기 희생을 하는데, 그 장면이 장군들 만큼이나 비범합니다.

 

 #1. 주필산 전투, 고구려 개마 무사의 위용과 당군의 대 기병 전술....

 

 주필산 전투는 고구려의 야전군 15만이 당의 유인술에 걸려 패배한 전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화속에서는 고구려군이 전멸하지만, 역사 기록 속을 미뤄보면, 남부욕살, 북부욕살 고연수 고혜진이 이끌던 군만 전멸한듯합니다.

아마도, 실제로는 대부분이 살아남아, 안시성 밖에서, 계속 당군을 괴롭혔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들이 당군 퇴각 시에도 결정적 한방을 가한듯 합니다.

 

대평원에서, 15만 고구려군의 돌격장면은 꽤나 충격입니다, 말까지 완전 무장하 개마 무사들을 선봉으로, 태학 생도들도 포함된 경기병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정석처럼 펼쳐지는 당군의 대기병 전술을 마구 잡이로 돌파 해나갑니다.

위력적인 고구려 기병을 대하는 당나라 보병의 대기병전술은 매우 정석적이며 뛰어납니다. 물론 당나라는 기병 전력도 중국 역사상 최강급이었습니다.

원거리에서는 활을 쏘고, 가까이 오면 쇠뇌를 쏘고, 더 가까워지면, 장창과, 방패진으로 기병을 막아냅니다.

기병의 돌격 속도가 늦어지면, 이상하게 생긴 창으로, 기병을 끌어내립니다. 모, 과, 극 이런 무기들도 검색해 보세요...

수호지에도, 기병들을 상대하는 보병들의 특이한 창을 이용한 대기병 창술이 나옵니다...

 

대단히 인상적인 장면으로 이런 야전 장면은 일찍이 본적이 없네요.. 맨날 공성전만 봤었는데...ㅎㅎㅎ

 

#2. 신분제도를 보여주는 여러가지 장면들....

 

 일단 부월수와 검도수들은 부역으로 성벽수리를 하고, 그 대장들도, 귀족적인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실질적인 안시성 방어의 주력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평민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성우가 분한 부관이, 태학 생도 사물에게 존칭을 하는데, 그가 고위지휘관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마대장 파소도, 태학 출신인 것으로 볼때, 태학 출신들은, 기마대장을 거쳐서 성주가 되는 테크를 타는 것이 정석인듯 합니다.

일반 평민들은, 부월수장이나 검도수장을 하고 부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그런 신분적 장치들이 보입니다....

 

#3. 다양한 공성 병기가 나오는 공성전...

 

 구당서, 신당서, 삼국사기 등에 기록된 당군의 공성무기와 고구려군이 방어 무기가 모두 나옵니다...

성벽을 넘는 사다리, 성벽 너머로 돌을 쏘는 투석기, 대형 사다리인 운제, 성벽을 내려다 보는 공성탑...등의 공성 무기들...

이에 대항하는 고구려의 무기들.... 모두들 오래전에, 역사 다큐 멘터리와 나왔던 무기들입니다... 기상 천외하고도 뛰어납니다...

다른 영화에서 본 장면들도 많은데요... 그래도 잼있습니다.

 

#4. 토산 공사....이것도 사실입니다.

 

 당나라는 하다하다 안되니까, 토산을 만들어서 안시성을 넘으려고 합니다.

실제로도 토산을 만들었고, 비오는 날 무너진 틈을 타서, 고구려군이 점령해 버립니다...

영화속에서는 각색되어서, 나오는데. 이 토산, 당나라 최후의 무기인 토산이 실패하자 달아납니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당황제 이세민이 제일먼저 제일 무거운 흙을 나르는 모범을 보입니다.

 

#5. 기마대장 파소와 백하대장 백하..

 

 기마대장과 성주의 여동생, 기사와 성주의 딸... 원래 이렇게 커플이 되는 겁니다...

둘다 특수 부대를 이끄는데. 기마대는 정규군이지만, 백하부대는 그녀의 이름을 딴걸 보니, 개인 부대인듯합니다.

짧은 등장이지만, 중요한 역할이고, 아주 인상적인 활약과 최후를 맞이합니다...

설현아... AOA도 좋지만, 배우도 좋다....

 

#6. 검도수장과 부월수장

 

 볼때마다 티격 태격, 하지만 츤데레..... 둘다 인간 흉기이고 마지막을 각오하고 싸우며, 끝까지 살아남습니다.

이들은 안시성의 평민출신입니다... 실질적인 안시성 방어의 주역입니다...이 듀엣도 지켜봐야 합니다..

 

이 영화는 한 번 보고, 두 번봐야 합니다.....

이것은 승리의 역사고, 물러서는 법을 모르던 우리의 역사이며, 무릎 꿇거나 항복하지 않던, 우리의 기개입니다.

 

그러니까 꼭 보세요...

 

우리는 이 영화의 결말도 알고 있고, 전개도 이미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도 이영화는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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